아쿠아맨...AQUAMAN (2018)
정략결혼을 피해 달아나던 아틀라나 여왕은 우연히 인간인 등대지기 톰에게 구조됩니다.
둘은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고 인간과 아틀란티스왕족 양쪽의 피를 이어받은 아서가 태어납니다.
아틀란티스왕국에서 그녀를 잡으러 오고 아틀라나여왕은 톰과 아서를 위해 바다로 돌아갑니다.
아서는 인간과 함께 어울려 살지만 수중생물들과 소통할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아틀란티스인들과 같은 괴력을 타고나게 됩니다.
세월이 흘러 아서는 인간의 편에서 위험에 닥친 이들을 도우며 아쿠아맨이라는 칭호를 얻게됩니다.
한편 아틀란티스 왕국에선 왕족의 정통혈통을 이어받은 아서의 이복동생 옴이 육지의 인간들과의 전쟁을 계획합니다.
네레우스왕의 딸 메라가 아서를 설득해 옴을 막아보자며 권유하지만 아서는 이들의 싸움에 끼어들길 원치 않아요.
하지만 옴의 야욕은 인간계의 직접적인 위협으로 드러나고 아서는 그를 막기위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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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코믹스의 새로운 히어로 영화 '아쿠아맨 (AQUAMAN)'입니다.
승승장구하는 마블시리즈에 비해 힘을 못쓰는 DC가 절치부심으로 만든 작품이라 많은 이들이 기대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아쿠아맨의 설정으로 보여줄수 있는 비쥬얼이펙트는 최대한 활용하며 2시간 넘는 영화를 화려하게 채워넣습니다.
물속배경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질감없이 화려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요.
다만 여태 다양한 헐리웃 액션판타지 블럭버스터 장르들을 탐독한 관객들이라면 상당히 익숙한 영상소스들이 눈에 띄는것 또한 피하기 힘듭니다.
아서와 메라가 수중을 노니는 장면에선 '아바타'를 연상시키고, 아틀란티스 왕국에 진입하는 장면이나 대군들의 전투씬은 '블랙팬서'의 와칸다 씬을 연상시켜요. 카라덴의 등장은 '스마우그의 폐허'와 닮아있고 수중 머리카락이 흩날리는 이펙트는 '캐러비안의 해적'에서도 봤었거든요. 옴과 아서의 결투장면에선 '헝거게임'이 오버랩됩니다.
비쥬얼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이를 편하게 즐기라는 식으로 스토리는 상당히 평이합니다.
이복동생과 왕권을 두고 경쟁구도로 모는건 '토르'와 겹쳐지지만 그보다 더 단순하게 진행되구요.
평범하게 살고자 하는 주인공을 주변인들이 설득하고 결국 위기감에 깨달음을 얻는 주인공이 의로운 영웅으로 각성한다는 구성은 히어로장르의 교과서 그대로입니다.
원작의 '아쿠아맨'에서 히어로의 능력을 조롱하며 B급 유머로도 소모되고 희화화가능했던 아쿠아맨의 캐릭터는 영화에서 딱 기대만큼의 평이한 영웅 그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페이소스였기도한 여유로운 유머코드가 거의 실종되다시피해요.
호불호는 딱 여기서 갈립니다. 시각적 볼거리를 기대한다면 만족하게 되고 스토리의 깊이감을 예상한다면 실망할만한 영화거든요.
클라이막스에 이르러 뜬금없이 혹은 어이없이 웃게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기승전MOTHER'가 '배트맨 대 슈퍼맨'에 이어 또 등장합니다.
이쯤되면 DC의 엄마사랑은 끔찍할 정도에요.
'쏘우', '컨저링'시리즈등의 공포영화의 대가로 자리잡은 제임스 완 감독이 DC의 구세주로 등판합니다.
'저스티스 리그'에 먼저 등장해 아쿠아맨의 기대감을 확보했던 제이슨 모모아가 아서역으로 연이은 포스를 내뿜어줍니다.
아틀라나여왕 역엔 니콜키드먼이 맡아 임팩트있는 캐릭터를 선보이구요.
'컨저링'시리즈와 '인시디어스'시리즈로 제임스완과 이미 여러차례 함께 작업했던 패트릭 윌슨이 옴역으로 또한번 호흡을 맞춥니다.
역시 '저스티스 리그'로 먼저 얼굴을 비췄던 메라역으로 엠버허드가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합니다.
'님포매니악', '플로리다 프로젝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등 다수의 쟁쟁한 작품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윌렘데포가 벌코역으로 출연해요.
캐스팅에서 가장 궁금했던 돌프룬드그렌이 메라의 아빠 네레우스왕역을 맡아 오랫만에 브라운관에서 보게되었어요. 네레우스 왕은 코믹스에선 메라의 전남편으로 나왔다고 하더군요.
쿠키영상이 하나 있습니다. 엔딩크레딧 시작하기전에 나와요. 블랙만타와 본편에 잠깐 스쳐지나간 닥터신이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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