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바이 바이 맨...The Bye Bye Man (2016)
엘리엇은 여자친구 사샤, 절친 존과 함께 학교 근처에 집을 구합니다.
낡고 음침한 기운이 도는 집이지만 그들만의 공간을 가지게 된 여유를 만끽합니다.
엘리엇은 집안에 있던 오래된 서랍장에 적힌 낙서를 보고 나서 찝찝한 기운을 숨기지 못합니다.
휘갈겨 쓴 'Don't Think It, Don't Say It (생각하지마, 말하지마)'.
그리고 가려진 종이안에 숨겨놓은 단어 'Bye Bye Man (바이바이맨)'이란 단어를 발견합니다.
사샤 또한 집에서 풍기는 으스스한 기운 때문에 심령에 능한 친구 킴을 불러 영적인 접촉을 시도해요.
불길한 기운을 느낀 킴을 통해 기시감을 느낀 엘리엇과 사샤, 존은 그날 이후 이상한 일들을 겪기 시작합니다.
환각, 환청등으로 이들의 일상을 괴롭히는 그 무언가의 정체가 '바이 바이 맨'이란것을 알게된 엘리엇은 그의 이름을 입밖으로 내는 순간 그의 존재가 듣는이로 하여금 사로잡히게 만든다는것을 알게돼요.
엘리엇은 바이 바이 맨의 정보를 찾아 그에게서 벗어날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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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한 존재를 소재로한 영화 '더 바이 바이 맨 (The Bye Bye Man)'입니다.
'The Bridge To Body Island'라는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원작에선 세명의 멤버가 위자보드로 영혼과 소통하게 되는데 영적인 존재중 하나가 과거에 그가 저지른 살인사건을 이들에게 들려줍니다.
그는 어떻게든 다시 살아나서 다음 타겟을 찾고 살인을 연거푸 저지르다 스스로 영적인 존재로 흑화된다고 언급합니다.
그의 존재를 영화속 바이바이맨으로 구체화 시키고 재창출해냅니다.
금화는 바이바이맨을 소환해내는 매개체로 현실과 영적인 세계의 연결고리로 활용됩니다.
몇차례 기차의 이미지가 등장하는데 원작에서 살인마의 이동수단이자 살인의 배경이기도 해요.
바이바이맨과 함께 등장하는 괴수는 원작속 살인마가 희생자들의 몸을 조각내 새로 조립하여 만든 gloomslinger라는 크리쳐입니다.
엘리엇이 영화속 주요 시점으로 자리잡으며 갈등의 중심축을 이룹니다.
절친과 애인의 외도를 의심하게 만드는 장면들로 인해 현실과 망상의 경계를 넘나들기 시작해요.
이는 바이바이맨의 실체 또한 현실인지 그들의 망상속 존재일 뿐인지 의심하게 만드는것과 동일시 됩니다.
영화의 중반까지 바이바이맨은 직접적으로 모습이 드러나지 않지만 인물들간의 오해와 갈등의 배경이 된다는 점은 '슬랜더맨'과 같은 도시괴담속 미스테리한 존재와 유사한 성격을 띕니다.
'슬랜더맨'은 분신사바처럼 현세계로 불러내는 법칙을 통해 등장하지만 영화속 바이바이맨은 애초에 항상 머물고 있던 존재였고 그의 존재를 상기시키는 자에게만 나타난다는 점이 조금 달라요.
그래서 'Don't Think It, Don't Say It (생각하지마, 말하지마)'라는 문구는 무력하지만 바이바이맨을 거부하려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공포와 두려움을 혼자 안고 있기 보다 누군가에게 털어놓을때 마음이 가벼워지는 인간의 보편적 심리를 이용한 또다른 공포이기도 해요.
바이바이맨의 이름을 누군가에게 알리면 그 사람도 바이바이맨에게 집착하게 되고 전염병처럼 입을 통해 퍼져버려요.
그래서 엘리엇을 중심으로 그와 가까운 이들이 위험에 처하게 되고 엔딩에 이르면 가장 지키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해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하는 비극적인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몰입도도 좋고 지루하지 않게 구성한 부분들도 돋보이지만 미스테리한 존재의 실체나 활약을 기대한다면 다소 싱거울수 있는 영화이기도 해요.
'슬랜더맨' 하비에르 보텟과 함께 공포영화의 크리쳐 대표배우로 유명한 더그존스가 바이바이맨 역으로 등장합니다. '셰이프 오브 워터'의 괴수역으로 유명하죠.
엘리엇 역의 더글라스 스미스는 '위자'에 이어 더그존스와 함께 출연리스트에 같이 오르네요.
'매트릭스'시리즈로 유명한 캐리앤모스가 쇼 형사역으로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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