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시디어스4:라스트 키...Insidious: The Last Key (2017)
1953년 뉴멕시코 파이브키스에 살던 엘리스의 가족은 평범한듯 보이지만 어린 딸 엘리스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존재를 수시로 목격하죠.
군인이었던 아버지는 딸의 이상행동을 강압적으로 통제하려하지만 어린 엘리스를 막지 못합니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엄마 오드리가 죽게되자 엘리스는 자신의 탓이라 여기며 마음의 짐을 진채 살아갑니다.
2010년, 영매사의 삶을 살고 있는 엘리스는 자신의 도움을 기다리던 이의 전화를 받게되지만 우연히도 그곳이 어린시절 자신이 살던 집이란걸 알게됩니다.
과거의 트라우마와 맞서기로한 엘리스는 옛날집으로 향합니다.
어렸을때 집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한 채 음산한 기운을 내뿜는 집에서 그녀는 예전 그녀가 목격한 존재들을 다시 느끼기 시작해요.
하지만 이들이 전하는 메세지와 함께 또다른 반전을 맞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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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시디어스의 4번째 시리즈 '인시디어스4:라스트 키 (Insidious: The Last Key)'입니다.
포스터에 언급되었지만 이번편은 시리즈의 이전 작품을 감독했던 제임스완의 손을 거치지 않았습니다.
시리즈의 마지막이라 홍보되었지만 스토리상 전편에 얽혀있던 떡밥들이 온전히 다 해소되지 않은채 끝났기 때문에 후속작이 나와도 크게 이상하지 않을듯 합니다.
전작과 차이점이라면 시리즈의 주인공들의 조력자로 등장했던 엘리스가 이번 시리즈에선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엘리스와 함께 손발을 맞췄던 터커와 스펙스도 이번 시리즈에서 출연빈도가 잦은편입니다.
엘리스가 과거 그녀의 가족이야기와 맞물리면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는 진실이란 반전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전 시리즈에서 악령과의 대립이라는 임무에 맞서기 위해 초자연적인 현상에 집중했던것에 비하면 이번엔 현실속 사이코 범죄 드라마가 배치되어있습니다.
엘리스를 중심으로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은 꽤 흥미롭게 진행됩니다.
전작에 비해 다소 산만해질 요소들이 포진해 있지만 몰입도가 나쁘지 않아요.
초반 곳곳에서 터지는 쇼크씬들도 꽤 효과적이구요.
하지만 중반부 이후엔 반복되는 쇼크씬들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엘리스의 동생 크리스찬이 개입되면서 우려했던 산만한 전개가 추가됩니다.
인시디어스 시리즈가 유독 '가족'이라는 포맷을 전제로 깔고있는 공포물인지라 그 연계성을 잇는 시리즈로서 통일감을 주기는 하지만 썩 자연스럽지는 않아요.
무엇보다 비주얼뿐아니라 영향력으로서도 상당히 강해보이던 악령인 열쇠귀신 키페이스의 압도적인 무게감이 퇴치과정에서 너무나도 허술하게 무너져내려 아쉬움이 크게 느껴져요.
전작들과의 연계성을 이어놓은 장면들이 후반부에 스쳐지나갑니다.
엘리스가 영혼의 세계에서 목격한 꼬마아이는 달튼입니다. 1편에서 이세계에 영혼이 갖혀 그녀가 도움을 주러오는 이야기와 연관돼요.
1편의 배경이 2010년이었기에 이번 시리즈에서 현재의 배경이 2010년이 됩니다.
인시디어스 시리즈의 상징적 캐릭터가 된 엘리스역은 린샤예가 맡았구요.
엘리스의 조카 멜리사역은 레지던트이블 시리즈의 케이마트역으로 낯익은 스펜서로크가 맡았습니다.
키페이스역엔 다수의 공포호러영화에서 크리쳐역을 맡아 매니아층에겐 낯익은 하비에르 보텟이 열연하구요.
미드 12몽키즈 시리즈와 프린지 시리즈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는 커크에이스베도가 엘리스에게 의뢰를 부탁한 테드역으로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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