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노말 액티비티 : 더 마크드 원스...Paranormal Activity: The Marked Ones (2014)
2012년, 18살이 된 제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기념으로 중고 카메라를 한대 구입하죠. 솜씨좋은 흥정으로 고프로도 한대 덤으로 얹어서요.
친구 헥터와 함께 하릴없는 일상을 주구장창 찍어댑니다.
그러다 제시가 사는 맨션 아래층에 외부와 교류없이 홀로 사는 아나라는 중년여성의 집에서 괴이한 소리가 나는걸 듣고 몰래 훔쳐보게 돼요.
기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평소처럼 지내던 어느날, 아나가 그녀의 집에서 변사체로 발견되고 용의자로는 제시의 고교동창인 오스카로 지목됩니다.
사건 당일 제시와 헥터는 오스카를 목격했지만 순식간에 달아난 오스카는 그날이후 종적이 묘연해져요.
제시는 비어있는 아나의 집을 몰래 들어가 무슨일이 있었는지 확인해보려 합니다.
수상한 것들이 가득한 아나의 집에서 그녀의 것으로 보이는 노트한권을 들고 나오고, 제시는 헥터와 마리솔과 함께 책에 나온 주술을 장난삼아 따라해보기도 해요.
그날이후 제시는 자신도 모르는 기이한 힘을 발휘하게 되고 이들은 카메라에 진기한 광경을 기록하기 시작합니다.
마냥 신난 이들에게 그동안 숨어지내던 오스카가 나타나면서 제시에게 경고를 하게되고 이후부터 이들의 장난은 더이상 즐겁지 않게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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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의 번외편 정도로 이해되는듯한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 더 마크드 원스 (Paranormal Activity: The Marked Ones)'입니다.
기존의 페이크다큐 형식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으며 스토리는 파라노말 시리즈와 전혀 다른 얘기를 하는듯 하지만 같은 세계관을 영위하고 시리즈와 연계되어 있음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제시를 주인공으로 사건들이 제시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또한 중요한 타겟이 됩니다.
제시의 아래층에 사는 아나라는 수상한 여자는 세계관에서 악마를 불러내려하는 마녀집단의 일원인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제시와 오스카를 통해 이 미스테리한 집단이 좀더 광대하고 치밀한 준비를 하고 있었음을 그려내요.
첫째로 태어난 아들에게 이들이 표식을 남겨놓고, 그들이 태어나면서 모친이 죽게 만든다는 공통점등 디테일한 설정이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제시에게 닥친 상황을 묘사하는 장면들은 그자체로도 독립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갑작스레 생긴 능력을 킬킬대며 기록하는 장면들은 '엔드 오브 디 어스'나 '크로니클'같은 영화와 상당히 닮아있어요.
그럼에도 기존 시리즈들과의 연계성에 대해 전혀 무관하게 막 만들지 않았다는 점은 높이 살만합니다.
아나의 집을 뒤지면서 발견한 테이프 더미에서 케이트와 크리스티의 이름을 발견할수 있구요.
노트에 기록된 불경한 곳으로 이동하는 포털은 5편인 '더 고스트 디멘션'과도 이어지거든요.
엔딩에 이르면 이 시리즈와 교착되어있음을 더욱 확고히 합니다.
1편의 엔딩과 마크드원스의 엔딩이 시점이 맞물리게 되는데 이는 포털을 이용해 시간을 넘어 이동했다는 점에서 시간대가 동일하다고는 정의하기 힘들지만 1편의 엔딩이 이 외전에서 정리되는것이 큰 의미가 있어요.
시리즈의 초반에 비해 속도감은 훨씬 더 빨라지고 캐릭터들의 생동감도 좋은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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