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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단편경쟁 3...Korean Short Film Competition 3 : 조인성을 좋아하세요(Love Jo, Right Now, 2017), 은명 (Goner, 2017), 보편적 사람들 (Ordinary People, 2017)

 

조인성을 좋아하세요...Love Jo, Right Now (2017)

 

 

정가영 감독은 차기작을 구상하던중 무작정 조인성을 주인공으로 제작할 꿈을 꿉니다.

 

 

시나리오도 없고 구체적인 줄거리도 없지만 다짜고짜 조인성 하나에만 꽂혀 있어요.

 

자신의 계획을 여기저기 전화로 잡담을 늘어놓던중, 느닷없이 걸려온 전화. 바로 조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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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부산국제영화제 (2017 BIFF) 와이드 앵글, 한국단편경쟁3에 초청된 단편영화 '조인성을 좋아하세요(Love Jo, Right Now)'입니다.

 

비치온더비치로 유명한 정가영 감독의 신작이에요.

 

영화는 짧고 간략합니다. 영화속 조인성을 대상으로 다음작품을 구상하는 과정이 이 영화 그 자체입니다.

 

 

자신의 집안에서 통화하는 전화내용이 전부이기 때문에 등장인물은 정가영 본인한명이구요.

 

목소리 출연은 두세명이 전부입니다.

 

그럼에도 지루하지 않은 매력이 있어요.

 

정가영 감독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유머가 자연스럽게 녹아있고 통화내용을 듣다보면 한번쯤 머릿속으로 생각했을 일이란 공감대로 인해 피식거리게 됩니다.

 

그러다 진짜 조인성에게 전화가 걸려오면서 '성덕'이 되는 카타르시스에 완전히 빠져들수 밖에 없습니다.

 

정가영감독의 인간적인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은명...Goner (2017)

 

 

 

은명은 오디션을 앞두고 있지만 발목부상에다 담당 디자이너와의 불화로 캐스팅이 불투명해집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트레이닝을 해나가요.

 

 

잘나갔던 그녀의 전성기는 이미 오래지나버린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은명은 퇴물취급을 받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후배 모델에게 밀리는 상황을 온몸으로 맞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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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부산국제영화제 (2017 BIFF) 와이드 앵글, 한국단편경쟁3에 초청된 단편영화 '은명 (Goner)'입니다.

 

실제 모델인 박세라와 최준영이 배우로서 첫 연기를 보여준 단편영화입니다.

 

 

처음이라고 하기엔 상당한 포스의 표정연기를 보여주는 박세라의 아우라는 굉장히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남들에게 보여주는 직업군에 대해 찾다 모델계에 호기심을 느껴 이를 소재로 삼게 되었다는 박한라 감독의 의도대로 모델계의 생리를 건조한 시선으로 비춰주고 있어요.

 

실제로 6개월마다 새로운 모델들로 교체되고 있는 패션모델계에서 신선함의 유지가 그만큼 짧다는 얘기를 gv에서 들을수 있었습니다.

 

연출이나 색감, 밀도있는 장면들과 사운드트랙도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보편적 사람들...Ordinary People (2017)

 

체육학과에 재학중인 영우는 수시로 이들을 괴롭히는 체벌과 폭력에 반기를 들려합니다.

 

 

어느날 참다못한 신입생중 성빈이 선배를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하지만 기훈은 이런 성빈을 보듬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조금 바뀌는 듯합니다.

 

 

영우는 부조리한 체벌을 sns에 고발하는 글을 올리고 이는 삽시간에 퍼지며 예상보다 큰 파급을 불러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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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부산국제영화제 (2017 BIFF) 와이드 앵글, 한국단편경쟁3에 초청된 단편영화 '보편적 사람들 (Ordinary People)'입니다.

 

근래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모 대학의 체벌관련 사건을 소재로 삼은 단편영화입니다.

 

 

등장인물들을 통해 학교라는 공동체 집단이 잘못 변질될 경우 세습되는 악행과 이로 인해 피해받는 인물들을 조명하며 이러한 문제점들을 상기시켜주는 효과를 불러일으킵니다.

 

짧지만 이들이 보여주는 사건의 몰입도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사건을 이끌어가는 흡입력도 상당합니다.

 

 

 

 

*영화상영후 gv가 있었습니다.

 

cgv나 롯데시네마는 gv때 조명을 안틀어줘서 사진찍기가 상당히 난감해요....

 

그래서 감독님과 배우분들 못살린게 죄송.....

 

조인성을 좋아하세요의 정가영감독님.

 

영화에서 언급된 류준열과 고현정얘기가 나오자 그분들이 이 영화 안보셨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ㅋ

 

 

은명의 박한라 감독님과 배우로 출연하신 모델 박세라, 최준영분.

 

 

딱 봐도 느껴지는 두분의 모델포스가 좌중을 압도했어요.

 

 

 

보편적사람들의 배우진들과 김문경 감독님.

 

 

 

 

 

맨 오른쪽 마이크 들고계신분이 김문경 감독님이신데 영화제 기간동안 되게 자주 마주치셨어요.

 

영화보는것도 열심이셔서 마음으로 응원하게 되는 분이셨습니다.

 

참고로 보편적 사람들은 주연인 전성일군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이 같은 학과 선후배 동기분이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