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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트리어트 데이...Patriots Day (2016)

 

 

 

 

패트리어트 데이...Patriots Day (2016)

 

미국의 국경일인 패트리어트 데이를 기념하며 축제와 같은 마라톤 행사가 벌어지기로 한날.

 

매년 그랬던것처럼 보스톤의 많은 사람들이 행사에 참가하고, 준비하며 기다린 날이 다가오지만 2013년 4월의 이 행사는 끔찍한 기억을 남기게 됩니다.

 

 

오랜기간 테러를 준비해왔던 티무르와 조하르형제는 마라톤대회를 그들의 첫 타겟으로 삼아요.

 

결승선 부근에 사제폭탄을 심어놓고 인파가 모인순간 터트리고 맙니다.

 

일대는 아수라장이 되고 보스톤은 범인검거를 위해 총력을 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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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보스톤의 마라톤대회에서 일어난 폭탄테러사건을 영화화한 '패트리어트 데이 (Patriots Day)'입니다.

 

제목인 패트리어트 데이의 뜻은 미국의 4월 세번째주 월요일인 '애국기념일'이란 국경일입니다.

 

당시 뉴스를 접해 알고 있던 내용은 폭탄테러라는 것과 몇안되는 사망자가 나왔던것만 기억하고 있었던 사건이라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한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직접적으로 체감하기엔 거리나 상황의 물리적 감도가 둔한 사건이라고 감히 미뤄판단한 어리석음의 탓도 있지만요.

 

폭탄테러 사건이 핵심이니 만큼 사건의 발생이 대두되고 나면 이후의 스토리를 무엇으로 담아낼지에 대한 불안함도 컸습니다.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외로 훌륭한 결과물이 나왔어요.

 

마라톤 행사의 치안경계를 맡은 경찰 토미의 비중이 큰 만큼 범죄를 다루는 시점의 축을 이루면서도 영화속 다양한 군중들의 균형있는 시점을 모두 담아냅니다.

 

마라톤에 참가했다 부상을 당한 이들, 치안을 맡은 경찰들과 뜻하지 않게 휘말린 시민들, 그리고 범인을 쫓는 경찰들과 컨트롤타워의 드라마를 지루하지 않게 버무려놓아요.

 

폭발사고를 표현함에 있어서도 리얼리티를 살리는데 상당한 공을 들입니다.

 

현장의 카메라나 CCTV혹은 개인 카메라등에 찍혀있을법한 실제 영상들을 재구성해놓은 영상의 밀도가 사건에 몰입하게 만드는 기폭역할을 합니다.

 

 

그 이후에 자칫 처질수 있는 템포를 다양한 인물들의 드라마와 함께 범인을 쫓는 스릴을 얹어놓아 오락영화의 재미도 놓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실제 사건의 인터뷰를 면밀히 탐구하고 고민해서 재구성한 노력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기 때문에 절로 감정이입이 되는 매력이 있어요.

 

 

끔찍한 테러사건을 토대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등장인물들은 보스톤에 살고있다는것 외엔 교류가 전혀 없던 사람들이기도 하지만 이들 각자의 스토리가 개연성을 갖게끔 뭉클한 메세지를 심어주는것 또한 잊지않습니다.

 

우리의 일상과 미래를 위협할지도 모르는 테러의 경계심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이를 극복해내는 것이 더 중요한 사명임을 다짐하게 만듭니다.

 

엔딩크레딧에 앞서 실제 사건의 피해자이자 담당자였던 이들의 인터뷰가 이어지는데 이들을 통해 폭넓은 인간애와 의지, 배려가 인간승리로 이어짐을 보여줍니다.

 

실제 패트릭이 자신이 사고를 당한 마라톤 코스를 사고 이후 다시 완주하며 오열하는 장면에선 진심으로 감격하게 돼요.

 

 

석유시추선 사고를 영화화했던 '딥워터 호라이즌'에 이어 또다시 사회문제를 대두시키며 전성기의 리즈를 갱신하고있는 피터버그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유명배우들이 다수 출연합니다.

 

마크월버그가 경찰 토미역으로 극의 중심을 맡습니다.

 

 

트루디텍티브를 비롯한 다양한 영화의 주조연으로 활약했던 미셸모나한이 토미의 아내 캐롤역을 맡구요.

 

 

지긋한 나이에도 여전한 포스를 풍기는 씬스틸러 존굿맨이 보스톤 경찰국장 에드역으로 등장합니다.

 

 

케빈베이컨이 FBI 보스톤지부장 리처드역을 맡구요.

 

 

라라랜드로 유명한 다미엔차젤레 감독의 페르소나인 J.K시몬스가 경찰 제프역으로 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