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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인드 오브 머더...A Kind of Murder (2016)

 

 

 

카인드 오브 머더...A Kind of Murder (2016)

 

 

부유한 집에 미모의 아내, 남부러울것 없이 사는 월터.

 

 

건축가인 그는 소설을 쓰기 시작합니다.

 

우연히 파티에서 만난 묘령의 여인 엘리에게 매료되고 이를 눈치챈 아내 클라라는 월터를 의심하고 추궁해요.

 

점차 강박증이 심해지던 클라라를 감당하지 못할 지경에 이른 월터는 이혼을 결심합니다.

 

위독하다는 장모의 연락을 받고 클라라는 급히 엄마에게 가게 되는데 그날밤 클라라는 변사체로 발견됩니다.

 

 

수사후 자살로 결론나지만 코비형사는 단순 자살이 아닐거란 의심을 거두지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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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 분위기의 스릴러영화 '카인드 오브 머더 (A Kind of Murder)'입니다.

 

소설인 원작을 영화화한 만큼 영화는 마치 한편의 추리소설을 차분히 읽은듯한 느낌이 듭니다.

 

의상이나 소품, 음악과 연기등은 높은 완성도를 만들어내지만 영화의 재미는 갸우뚱한 수준입니다.

 

월터의 사건이전에 켐멜의 아내가 살해된 사건이 발생하고 켐맬이 의심을 받지만 결백을 주장하는 상황이 배경으로 깔리면서 켐멜이 아내를 상실한것을 토대로 월터가 아내와의 결별을 원하는 입장이 오버랩됩니다.

 

이 과정에서 두 사건을 연계시키는 수사과정이 너무나도 허술해요.

 

 

단순히 같은 장소에서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두사건을 결부시키기엔 억지스러운 부분이 더러 있어요.

 

무엇보다 극을 이끌어가는 주요 인물인 월터의 캐릭터는 납득이 안갈만큼 답답하게 일을 만들어가요.

 

수사망이 좁혀올수록 자신을 변호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음에도 의심을 받을까봐 변호사를 고용하지 않겠다는 태도는 이해하기 힘듭니다.

 

정작 그는 사건이후 온통 의심받을 짓만 골라서 해버리거든요.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면 굳이 거짓말할 필요도 없고 상황을 숨겨야할 이유도 없는데 끊임없이 수상한 짓만 합니다. 만약 범인인 경우라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일거에요.

 

결국 진실은 영화의 끝에 배치되어 있지만 월터가 정말 범인인지 아닌지가 궁금하지 않을만큼 몰입되지 않는다는점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이런 장르의 영화들이 그렇듯이 분명 원작은 어떤식으로 구현되었을지 예상은 됩니다.

 

깊이감있는 캐릭터의 묘사나 밀도있는 상황과의 교차가 한시간 반분량의 영화로 재구성되면서 축약되다보니 표현의 제약이 따랐을거라 생각돼요.

 

가령 월터는 갓 소설을 쓰기 시작한 문학도의 입문에 발을 딛기 시작한 것에 비해 켐멜은 방대한 서적을 보유한 서점의 주인이라는 캐릭터의 대비만 해도 원작에서 꽤 밀도있는 고민과 연구를 통해 설정을 조율했을지 감안할수 있거든요.

 

최근엔 인시디어스 시리즈로 유명한 패트릭 윌슨이 월터역으로 등장합니다.

 

 

제시카비엘이 월터의 아내 클라라역을 맡았구요.

 

 

하드코어 헨리와 걸온더트레인에 출연했던 미모의 여배우 헤일리 베넷이 엘리역으로 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