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카네이트...Incarnate (2016)
빙의된 사람의 무의식으로 들어가 구제하는 '인카네이트'인 엠버.
그가 이 일을 행하는 목적은 빙의된 자들의 무의식속에 숨어있는 매기라는 여자를 찾는겁니다.
바티칸에서 보낸 카밀라가 엠버를 찾아와 대악마가 빙의된 어린 아이를 도와달라고 합니다.
캐머론이란 아이의 몸속에 들어간 악령이 매기일거라는 흔적을 발견하게 되면서 엠버는 자신의 팀들과 함께 캐머론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게됩니다.
하지만 엠버와 캐머론의 대립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하게 되면서 끝을 알수없는 싸움을 맞이합니다.
-
아론 에크하트의 신작 공포영화 '인카네이트 (Incarnate)'입니다.
인카네이트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혹은 화신이란 뜻이며 영화속에선 무의식속으로 들어가는 엠버와 같은 능력을 지닌 이들을 칭합니다.
우리나라의 영매나 무당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질듯 합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엑소시즘 장르 영화의 미쟝센을 답습하고 있지만 엠버의 능력과 해석을 통해 접근법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빙의된 악령 혹은 영혼을 물질적인 것으로 인식해 측정하고 반응의 계측이 가능함을 보여줍니다.
악령이 인간의 에너지를 기생해 이들의 무의식 속에서 거짓된 현실을 실제처럼 믿게 만들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꿈속에 머물게 만든다는 가정하에 인카네이트인 엠버같은 이들은 이들의 무의식에 들어가 꿈속의 현실이 거짓임을 깨닫게 만들고 스스로 무너뜨려 현실로 빠져나오게 만드는거죠.
엠버가 악령을 쫓는 사명감 뒤엔 또다른 드라마를 집어넣습니다.
인카네이트의 숙명을 타고난 그가 평범한 인생을 살고자 자신의 능력을 숨기고 살았지만 악령이 그를 뒤쫓아 불행의 구렁텅이로 밀어넣어버려요.
그 악령이 매기이며 엠버는 복수를 꿈꾸며 악령퇴치에 몰두합니다.
마치 무당이 신내림을 거부해 좋지않은 일을 거둔다는 우리나라의 샤머니즘 정서와도 닮아있습니다.
초반의 흥미로운 구성에 비해 본론에 들어서면 엑소시즘 장르의 전형성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엠버가 무의식속으로 들어가 영혼을 구출해내는 방식은 '인시디어스'에서 보았던 설정과도 비슷하게 비춰지구요.
엠버가 함께다니는 멤버들이 팀을 이뤄 보조하는 역할도 컨저링류의 캐릭터 설정으로 이미 익숙하죠.
악령을 표현하는 방식도 식상해요.
무의식속 위장된 인물들이 본모습을 드러낼때면 눈이 검게 변한다던지, 현실속 빙의된 인물들의 눈은 붉게 변한다던지 등의 이미지 커버는 별다른 고민없이 답습한 느낌이 들어 아쉽습니다.
전체적인 몰입도는 좋은 편이지만 꿈속을 오다니는 장면들을 제외하곤 제한된 공간내에서 진행되는 터라 좀더 세계관을 확장시켰어도 나쁘지 않았을 법해요.
아론 에크하트가 주인공 엠버로 등장합니다.
왕좌의 게임에서 멜리산드레로 친숙한 캐리스 밴 허슨이 캐머론의 엄마역을 맡았습니다.
'.Movie_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만담강호...Talking Kungfu Battles (2017) (0) | 2017.03.25 |
---|---|
★☆☆☆☆ 써스트...Thirst (2015) (0) | 2017.03.23 |
★★★★☆ 비밀규칙...The 9th Life of Louis Drax (2016) (2) | 2017.03.20 |
★★☆☆☆ 납치...Boy Missing, Secuestro (2016) (0) | 2017.03.19 |
★★☆☆☆ 비정규직 특수요원...PART-TIME SPY (2016) (0) | 2017.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