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노말 액티비티 5...Paranormal Activity: The Ghost Dimension (2015)
2013년 11월.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날.
마이크는 크리스마스를 형인 라이언의 집에서 지내기로 합니다.
넓은 저택안에 라이언과 그의 아내 에밀리, 어린딸 레일라, 에밀리의 동생 스카일라가 오손도손 지내고 있구요.
이들은 운좋게 넓은 집을 싸게 손에 넣었던 터라 만사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마이크와 라이언은 창고를 뒤지던중 오래된 카메라와 테잎들을 발견하고 호기심을 발동시킵니다.
비디오 테잎에선 20여년전 촬영한듯한 아이들의 관찰카메라 같은것들이 기록되어있었고 기이한 성능의 카메라는 일상적이지 않은 현상들이 찍히기 시작합니다.
이후 레일라가 혼잣말을 하는등 수상한 행동들을 일삼고, 집안 곳곳에서 미스테리한 낌새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라이언은 이 수상한 현상들이 20여년전의 기록영상과 관련있을거라 추측하고 이 근원을 제거할 방법을 강구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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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듯 말듯 미드화되고 있는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최신작인 5편입니다.
물론 전편들과 이어지는 내용이구요.
자체의 완성도를 차치하고라도 10여년간 이어져온 시리즈물의 애정도 때문에 관람을 포기할수 없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불행히도 이번 시리즈는 국내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네요.
줄거리는 외전에 가까운 4편을 제외한 1-3편의 스토리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특히 1,2편의 프리퀄 격이었던 88년의 이야기를 담고있는 3편의 스토리가 여러차례 언급됩니다.
무엇보다 전작들에서 형체없이 이름으로 언급된 토비를 슬그머니 실체화 시킬 태세구요.
사실 이전의 이야기에서 더 확장시키려 해봤자 쇼크장면들의 열거를 제외하고 가지칠수 있는 이야기는 케이트 자매 가족사로 언급되었기 때문에 여기서 발전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남은건 토비의 실체와 이의 연관성만 남아있어요.
하지만 토비, 즉 악마의 실체는 형체가 없고 미지의 존재로서 여백의 공포를 장식하기 때문에 이 시리즈가 의미가 있는건데 이를 실체화 시키려 할수록 기대치는 낮아질수 밖에 없습니다.
애초에 파라노말 액티비티1편이 신선함으로 승부를 걸었던 여러 특장점을 생각해본다면 이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전편의 아성을 깎아먹는 일 밖에 안되긴 하지만요.
등장인물들의 행동양식 또한 전편의 답답함을 그대로 답습해갑니다.
하지말아야 할짓들을 꾸준히 진행해가며 결국 사건을 만들기 위해 사건을 벌이는것또한 마찬가지구요.
빙의된 악마를 퇴치하기 위한 엑소시즘을 악마 그 자체를 대상으로 벌였으니 이들의 허망한 끝은 어떻게 될지 뻔합니다.
토비를 구체화 시키려 하기 때문에 이번 시리즈에선 유독 그래픽효과가 도드라지게 활용됩니다. 다행히 어색하지 않게 구현되어 있습니다.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눈에 띄는 장점은 갈수록 진행과정의 속도감이 빨라진다는 점입니다. 우왕좌왕하면서도 핵심적이야기를 중후반에 배치시켜놓고 이 맥락에 다다르기까지 지루하지 않게 진행시켜요.
그래서 전편들을 보지 않아도 이번 편 자체만으로 독립적인 이야기처럼 보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매번 마지막 시리즈인듯 등장하지만 끝에 이르면 다음편에 대한 여지를 남기고 끝맺음을 했는데 이번 시리즈 또한 그런 여지가 있어요. 아마 다음 한편 내지는 두어편 정도안에 끝을 맺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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