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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묘: 비밀의 집...The Suffering (2016)

 

 

기묘: 비밀의 집...The Suffering (2016)

 

 

헨리는 외딴 시골에서 홀로 지내는 자산가 라밀의 집을 찾아갑니다.

 

 

그의 집에서 며칠간 머물며 라밀의 자산평가를 하는것이 헨리의 일이죠.

 

넓은 집을 홀로 거닐다 음산한 기운을 느끼기도 하고 급기야 별장에서 목매단 시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불길한 느낌이 엄습하지만 라밀의 간곡한 제안때문에 일을 마무리 짓기로 결심해요.

 

하지만 연이은 기시감에 한시라도 빨리 떠나고 싶어하는 헨리는 라밀의 집에서 머물기로한 마지막날, 자신을 맴돌던 미스테리함의 실체를 마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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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 공포영화 '기묘: 비밀의 집 (The Suffering)'입니다.

 

몇안되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저예산영화에요.

 

초반 설정이나 분위기는 꽤 그럴싸합니다.

 

저택을 들어선 헨리는 수상한 가정부와 지나치게 여유로운 라밀과 대치되는 캐릭터로 등장하면서 그의 시점으로 집 내부를 훑기 시작합니다.

 

 

헨리의 동선을 따라가지만 그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을 화면에 부각시키며 긴장감이 고조됩니다.

 

복선처럼 깔려있는 헨리를 향한 격언같은 메세지들도 호기심을 자극시키고 영화 전체를 아우르는 클래식한 음악들도 구색을 갖춰놓아요.

 

하지만 반전이 이미 정해져있는 상태에서 이를 숨긴채 구구절절 소재들만 늘어놓다보니 맥락없이 산만해지기도 해요.

 

초반에 헨리가 집을 맴돌면서 목도하는 사건이나 기시감이 중반부까지 별다른 진행없이 반복되다보니 지루하기까지합니다.

 

헨리가 처한 상황과 그의 현실, 즉 임신한 아내를 두고 외도했다라는 그의 과오가 영화 전반을 아우르는 큰 사건으로 다뤄집니다.

 

 

그리고 그의 곁을 맴도는 실체인지 환영인지 모르는 것들과, 그의 몸에 난 상처등으로 인해 영화의 결말을 어림짐작할수 있습니다.

 

헨리의 갈등과 혼돈의 과정의 클리셰만 보면 영혼의 세계이거나 정신착란 둘중의 하나일거란 예측이 가능하고 결말도 들어맞습니다.

 

소재는 근래 b급 공포영화에서 차용한 설정이라 상당히 익숙하고 비슷한 영화들도 많습니다.

 

'더 인시던트'와도 닮은 부분이 더러 있구요.

 

스토리나 풀어나가는 과정에 비해 군더더기가 많고 지루한 부분이 많다는게 큰 단점으로 느껴지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