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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슈퍼...The Super (2017)

 

 

더 슈퍼...The Super (2017)

 

 

 

필은 바이올렛과 로즈 두딸을 데리고 아파트 관리자로 취직합니다.

 

 

또다른 관리자인 월터는 음침한 분위기로 어딘가 수상쩍은 인물이며 아파트 거주자들은 하나둘 종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기 시작합니다.

 

불안함을 느끼기 시작하던 필은 두 딸의 안위가 염려되던 차, 월터가 이들의 안전을 괴롭히는 핵심이라 여깁니다.

 

 

사라진 거주자들의 흔적을 이용해 월터를 실종자들의 주범으로 몰아가는 계략을 꾸미고, 월터가 잡혀가면서 그의 불안은 잠시 사라진듯 합니다.

 

하지만 곧 부족한 증거로 월터는 풀려나고 필과 아파트내 거주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극에 달하며 이곳에 숨겨진 비밀의 실체와 마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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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킬머가 주연을 맡은 스릴러 영화 '더 슈퍼 (The Super)'입니다.

 

다소 익숙한 클리셰들로 시작하지만 오프닝의 몰입도는 상당히 좋은편입니다.

 

 

실체없는 무언가의 존재감을 강하게 각인시킨후 본격적인 스토리를 진행시킵니다.

 

필과 두딸로 시작되는 서두는 '샤이닝'의 오마쥬가 아닌가 싶을정도로 설정이 닮아있습니다.

 

정서적으로 불안해져가는 필의 캐릭터를 봐도 유사하게 느껴지구요.

 

월터의 캐릭터는 도심속 아파트라는 배경과 사뭇 동떨어지는 오컬트적인 면모를 드러내면서 영화의 방향을 잡아가기 시작합니다.

 

 

미스테리한 실종사건, 초자연적인 현상들, 불길한 존재등 구미가 당길만한 소재들이 즐비하게 이어지지만 다양한 이벤트들이 한데 어우러지지 못하는 느낌이 듭니다.

 

이는 마지막에 배치된 반전에 맞춰져 있기때문에 엔딩에 이르기전까지 어수선한 과정들이 정리되지 않습니다.

 

돈안되는 장기거주자들을 몰아내려는 건물주의 세속적인 욕망 또한 언급만 될뿐 현실적인 음모론이 영화속 공포감을 확장시키는데 큰 몫을 하지 못하는 점도 아쉬워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필의 가족과 대립되는 월터, 필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비벌리를 제외하곤 비중이 들쑥날쑥합니다.

 

신선한 반전은 아니지만 꽤 흥미로운 설정이긴 합니다.

 

스토리도 나쁘지 않은편이지만 이를 풀어나가는 연출방식과 구성이 완성도를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해요.

 

조금 더 짜임새있게 만들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이기도 해요.

 

발킬머가 월터역으로 등장해 기이한 캐릭터를 연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