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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_Review

★★★☆☆ 할로윈...Halloween (2018)

 

 

할로윈...Halloween (2018)

 

 

마이클 마이어스가 살인을 저지르고 참극이 벌어졌던 그날 이후 40년이 흐른 지금.

 

마이클은 어느 폐쇄병동안에서 감금된채 40년간 단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고 지냅니다.

 

 

당시의 사건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려던 한 일행들은 그를 수소문해 찾아내 인터뷰를 따내려 자극하지만 마이클은 일언반구도 하지 않아요.

 

40년전의 끔찍한 기억속에 살고 있는 또다른 한사람. 그날의 생존자인 로리는 두번의 이혼후 홀로 인적없는 곳에서 조용히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딸인 캐런은 왕래를 원치 않고 이로인해 캐런은 로리의 손녀 앨리슨과 트러블이 일기도 해요.

 

아직 죽지 않고 살아있는 마이클의 존재를 여전히 두려워하는 로리는 언젠가 그가 자신을 찾아올거라 굳건히 믿지만 캐런은 이런 그녀의 강박이 가족들을 불행으로 만든다고 치부해버려요.

 

로리의 불안은 현실이 되어 마이클은 그를 이송하던 수송차에서 과감하게 탈출하고 맙니다.

 

마이클은 자유의 몸이 되자마자 살인을 저지르기 시작하고 40년전의 악몽이 반복되는 사태가 생겨버립니다.

 

결국 마이클은 로리를 찾아가게 되고 로리와 마이클은 피할수없는 생존게임을 벌이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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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미드나잇패션3에서 상영한 영화 '할로윈 (Halloween)'입니다.

 

 

총 11편의 시리즈물이 나온 호러영화의 역사로 일컬어지는 할로윈 시리즈의 최신판입니다.

 

이번 신작은 78년에 발표된 할로윈시리즈의 제일 첫 편의 이야기를 계승한 1편의 후속작입니다.

 

1편의 주인공이었던 제이미 리 커티스를 비롯, 윌패튼과 닉캐슬등의 인물들이 1편과 동일한 캐릭터로 등장해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승화시킵니다.

 

오프닝에서부터 할로윈시리즈의 시그니쳐로 여겨지는 사운드트랙을 그대로 차용합니다.

 

영화제에 공개된후 제이슨 블룸이 내한하기도 했던터라 호평이 자자했는데 개인적으론 너무 큰 기대를 했던 탓인지 아쉬움이 큰 영화이기도 합니다.

 

로리는 상당히 방어적이고 고집불통인 인물로 변화합니다.

 

마이클과 대면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온갖 무기들을 준비해놓고 집을 요새화 시켜요.

 

그리고 딸 캐런을 어릴때부터 스스로 방어할수 있게 각종 훈련을 연마하게 만듭니다.

 

이때의 트라우마로 캐런은 엄마인 로리에게 반감을 갖게 되고 결혼해서 새로운 가정을 만든후엔 로리와 왕래를 끊으려 해요.

 

반면 캐런의 딸인 앨리슨은 홀로사는 할머니 로리를 안쓰러워하며 부정적인 캐런을 못마땅해 하죠.

 

로리와 캐런, 앨리슨으로 연계되는 3대의 패밀리파워가 마이클과 맞붙게 될거라는 구성은 자명해집니다.

 

 

무엇보다 평범한 주부로 살고 있는 캐런이 과거에 로리에게서 특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캐런이 감추고 있을 내공의 활약상을 기대하게끔 만듭니다.

 

결국 이 영화의 백미이자 화끈한 킬포인트 한방은 이 연계구도에서 유일하게 한장면으로 완성됩니다.

 

영화 러닝타임내내 이 하이라이트 장면을 위해 달려왔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에요. 대신 이전의 스토리는 현대적인 장면으로 연출된 호러영화속 옛날 캐릭터가 등장한다는것 이외엔 그다지 신선하지 않습니다.

 

무려 40년의 시간흐름을 타고 후속작을 제작했다는 점에서 이번 시리즈의 완성도는 높게 평가해줄만 하지만 할로윈 시리즈에 큰 감흥이 없거나 공감대가 없는 관객이라면 이번 할로윈 시리즈를 단독작으로 보게될경우 시시하게 느껴질수도 있을듯 합니다.

 

정식개봉될 경우 변수가 생길지 모르지만 영화제 상영버전에선 이번 할로윈의 쿠키영상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