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e_Review

★☆☆☆☆ 누가 다치기 전에...Before Someone Gets Hurt (2018)

 

 

누가 다치기 전에...Before Someone Gets Hurt (2018)

 

 

초자연적인 현상이 일어나는 곳을 찾아다니며 과학적인 원인을 파헤치는 일을 하는 방송팀은 섬뜩한 소문이 있는 집을 찾아갑니다.

 

지난 300년간 14건의 미결사건이 일어난 집에 유령이 나온다는 루머까지. 이들의 목적에 그 어느곳보다 적합한 곳이라 여기며 외딴 저택을 찾아갑니다.

 

 

빈집에 카메라를 설치하러간 빌리는 이상한 현상을 겪게되고 뒤따라 가던 일행들은 이 사건의 제보자가 이미 죽은 사람이란걸 알게됩니다.

 

게다가 이 집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들은 모두 십자가에 매달려 죽었다는 섬뜩한 정보도 얻어요.

 

본격적으로 집에서 탐색을 하던 이들에게 미스테리한 현상들이 벌어지던 순간 느닷없이 일행중 앨리슨이 십자가에 매달린 형상의 시체로 발견됩니다.

 

 

위험을 직시한 이들은 집을 빠져나가려 하지만 문은 굳게 닫혀버리고 유리창마저 물리적으로 깨지지 않아요.

 

갇힌 집안에서 이들은 보이지않는 존재의 위협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

 

오컬트 공포영화 '누가 다치기 전에 (Before Someone Gets Hurt)'입니다.

 

초자연적인 현상이 일어나는 장소만 찾아가서 기이한 현상들의 실체를 밝히며 기록을 남기는 설정은 '그레이브 인카운터'를 연상시킵니다.

 

유령이 깃든 저택과 악마숭배집단을 언급하는 오컬트적인 소재들하며 온갖 구미가 당기는 이야기가 담겨 있지만 이렇게 싱거운 완성도가 탄생하기도 힘듭니다.

 

촬영팀으로 등장한 인물들이 극의 중심을 이끄는데 이들이 맡은 역할에 비해 등장인물들이 불필요할만큼 많게 느껴져요. 그래봤자 고작 8명뿐인데도요.

 

 

사건의 핵심이 될 인물들을 남겨놓고 나머지를 살육의 피해자롤을 맡기는 식이라 하지만 이마저도 썩 시원찮은 구성으로 보여줍니다.

 

캐릭터들의 구분이 불투명하고 개성을 보여주기엔 가진 이야기들이 없다보니 상당히 산만합니다.

 

어떤 장면에선 인물들이 보여주는 성격이 뒤섞여 버리는 이상한 설정도 등장해요.

 

 

가령 집안에서 벌어진 기현상을 직접 겪은 이들이 트러블을 일으키는데 현 상황을 부정하는 팀에게 스테이시가 왜 보고도 믿지 않냐며 힐난합니다. 이는 팀보다는 촬영에 누구보다 의욕적인 스테판이 보여야할 태도거든요.

 

빌리는 초반에 이집에서 사건을 겪은뒤 어떤 실마리를 쥐고 있는 인물처럼 비춰지는데 끝까지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끝나버려요.

 

곳곳에 배치된 카메라들로 인해 영화는 마치 페이크다큐장르처럼 보여지지만 이마저도 시원찮아요.

 

 

기록된 영상의 편집본같은 장면들과 이들을 비추는 극영화 장면이 두서없이 연출됩니다.

 

이또한 페이크다큐물의 장점은 도드라지지 않을만큼 긴장감도 없고 지루하게 진행돼요.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나지 않지만 이를 카메라가 더 못하게 잡아냅니다.

 

노붐(NOVUM)이라는 악마숭배집단을 언급하며 오컬트적인 요소들을 끄집어 내려 노력한 흔적은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다양하게 포진된 요소들을 설득시키는데 실패합니다.

 

개연성 부족한 스토리와 어설픈 연출이 아쉬운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