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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게스트...Inside (2016)

 

 

더 게스트...Inside (2016)

 

 

 

임신한 사라는 행복에 들뜸도 잠시, 끔찍한 교통사고로 인해 남편 매트를 잃고 맙니다.

 

그녀 또한 청각을 잃고 보청기에 의지하는 신세가 되고 말지만 불행중 다행으로 태아는 지켜내요.

 

 

곧 출산을 앞둔 어느날, 사라가 혼자 사는 집에 누군가 찾아옵니다.

 

정체불명의 여자는 사라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불길한 느낌을 직시한 사라는 마다해요.

 

 

단순한 해프닝으로 여기고 잠에 들지만 그날밤 끔찍한 일을 겪게 됩니다.

 

낯선 여자가 사라의 집을 침입해 그녀를 위협하기에 이르러요.

 

다름아닌 사라의 아기를 노린 끔찍한 계획에 휘말리게 됩니다.

 

사라는 아이를 지키기위해 필사적으로 대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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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한 스릴러 영화 '더 게스트 (Inside)'입니다.

 

낯익은 설정과 이야기가 어디서 본듯 했는데 베아트리스 달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인사이드 (A l'interieur, Inside)'의 리메이크작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유아유괴 범죄율을 영화 서두에 텍스트로 언급하며 이 영화가 어떤 소재를 다루고 있는지 직접적으로 어필하기 때문에 어떤식으로 진행될지 예측가능해집니다.

 

다만 사라의 현상황, 남편의 죽음, 목전에둔 출산, 청각장애, 1인가정등이 이 설정과 맞물려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혼자 있는 청각장애 여성을 위협하는 설정은 '허쉬'와 닮아 있지만 이 영화에선 사라의 장애가 스릴의 직접적인 소재로 쓰이지는 않습니다.

 

아이를 노리는 설정은 '더 클리닉'과 겹쳐지는 부분도 있구요.

 

핵심적인 이야기는 사라와 사라의 아이를 노리는 매들린의 대립과 사투에 상당한 공을 들입니다.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안에서 쫓고 쫓기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초반엔 몰입도가 꽤 좋은편입니다.

 

중반부에 이르면서 제3자들의 개입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는데 인물들의 활용도는 아쉬워요.

 

매들린의 저돌적이며 잔혹한 계획을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로 다양하게 인물들이 소모되는데 그 과정이 썩 설득력있게 다뤄지지 않습니다.

 

이들 못지 않게 사라 또한 대처방법이 썩 영리하지 못해 답답함을 유발하는 장면도 도드라지구요.

 

임산부가 육탄전으로 맞붙는건 넘어가더라도 양수가 터진후에도 배를 움켜쥐고 체력소모가 큰 생존게임을 해나간다는 점도 좀 더 납득이 되게 표현되었으면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결국 사라와 매들린의 대립의 극한을 이끌기 위한 장치지만 후반부에 이르면 이들간 숨은 사연이 드러납니다.

 

 

타당한 이유가 있는 위협이란 설정은 '데스콜'에서 다룬 설정과 유사하게 느껴집니다.

 

모든 비밀이 드러나고 나면 사라를 죽이고 아이를 취하겠단 매들린의 맹목적인 욕망이 서글픈 드라마로 그려져요.

 

이는 위험에 처한 사라를 마지못해 구해내는 매들린의 결정으로 마무리 되지만 이들의 입체적인 드라마를 효율적으로 그려냈는지에 대해선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방영되었던 드라마 컨티넘 시리즈로 낯익은 레이첼 니콜스가 사라역을 맡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에 주연을 맡았던 로라해링이 매들린역으로 출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