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데드룸...The Dead Room (2015)
스캇과 리암, 홀리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일어난 집들을 찾아다니며 미스테리한 현상을 기록하며 증명하려 합니다.
산속외딴 집을 수소문해 찾아온 이들은 온갖 첨단 기술을 동원해 빈집안에 설치해놓고 며칠간 지내기로 해요.
멤버중 홀리는 이들중 유일하게 영감을 느낄수 있는 인물이구요.
여느 케이스처럼 별다른 결과물이 없을거 같았지만 새벽 같은 시간마다 기이한 현상이 일어남을 알게됩니다.
이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하지만 알수없는 힘이 훼방놓기 시작합니다.
점차 강해지는 미지의 존재가 이들을 위협하기 시작하고 일행들은 뜻하지 않게 이 집에 얽힌 비밀을 알게된 순간 반전을 맞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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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제작된 저예산 공포영화 '더 데드룸(The Dead Room)'입니다.
영화는 줄곧 단 세명의 멤버들로만 꾸려진채 진행됩니다. 엔딩에 이르러 등장하는 몇몇 조연들 제외하구요.
영적인 존재에 대한 감이 서있는 홀리와 과학적 증명에 몰두하는 스캇, 그 중간자적 역할을 리암이 맡는 식입니다.
세사람의 케미는 딱히 좋지 않아요.
의도적인 갈등을 유도하는 듯 홀리와 스캇의 불편한 상황을 드러내지만 스캇의 일방적인 조롱에 가깝습니다.
연구의 목적자체가 오컬트에 뿌리를 두고 함께 움직이는 팀인데도 근거없이 홀리를 매도하는건 개연성이 부족해보이거든요.
리암의 스윗한 성격은 오히려 사건의 전문성을 흐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홀리는 영적인 존재를 얼핏 느끼기만 할뿐 무슨 역할로 이 팀과 함께 하고 있는지 아리송해 보입니다. 스캇과 리암도 거의 그녀를 옆에서 어시스트처럼 부려먹는 장면들만 부각될 뿐이거든요.
어설프고 빈약해 보이는 점들이 드문 드문 불거지지만 사건이 심화되면서 묘하게 긴장감이 짙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한된 공간이라는 취약점이 오히려 이 영화에선 몰입도를 상승시키는 시너지로 발휘되는 효과도 있어요.
저예산 영화이니 만큼 딱히 도드라지는 특수효과는 찾아보기 힘들고 기껏해봐야 흔들리는 가구들이나 날아다니는 의자정도가 전부에요.
이 수준의 액션임에도 유치해지지 않고 무게감을 적정수준 이끌고 가는건 연출과 효과음의 몫이 큽니다.
엔딩에 이르면 반전이 등장하는데 익숙한 스토리라인이지만 나름의 재미는 주는 편입니다.
다만 뭔가 한방을 줘야겠다는 의무감인지 잘 이끌어가다가 엔딩장면의 어설픈 쇼크씬이 영화의 질을 떨어뜨리는 실수를 범하기도 해요.
여러영화들의 소재가 떠오릅니다.
과학적증명을 위해 현대기술로 영적인 존재를 쫓는다는 설정은 '어웨이크닝'과 같은 영화들이 연상되고,
영적인 존재의 선악을 결정짓는 후반부의 반전은 '컨저링2'에서도 차용되었어요.
★★☆☆☆ 그럭저럭 중간까지 할만한 킬링타임용 저예산 공포영화가 될뻔했지만 어설픈 엔딩장면이 초를 쳐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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