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e_Review

★★☆☆☆ 노크 : 낯선자들의 방문2...Strangers: Prey at Night (2018)

 

 

노크 : 낯선자들의 방문2...Strangers: Prey at Night (2018)

 

 

학교에서 생긴 문제로 인해 킨지를 집에서 멀리 떨어진곳으로 전학시키게 됩니다.

 

 

킨지가 가족들에게 불만을 표출하며 점차 틀어지는 관계로 인해 신디와 마이크는 한적한 숲속 친척의 산장으로 휴가갈 계획을 세웁니다.

 

산장에 도착한날, 가면을 쓴 무리들이 이들을 찾아오고 끔찍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

 

 

2008년 제작된 리브타일러 주연의 '노크 : 낯선자들의 방문 (The Strangers)'의 후속작인 '노크 : 낯선자들의 방문2 (Strangers: Prey at Night)'입니다.

 

당시 흥행에 성공하자 곧 후속작 제작에 박차를 기하지만 2011년에 개봉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는 몇차례 무산되면서 10년만에 2편이 공개됩니다.

 

실제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스릴러 영화지만 구체적인 스토리라인에 의지하는 영화이기 보다 사건자체의 긴장감과 공포감에 집중하게 만드는 영화에요.

 

 

그래서 2편은 대략 예상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전작처럼 사건을 중심에 두면서 1편과 연계성을 두기위해 포지셔닝을 비슷하게 둘것이며 차별화를 위해 좀 더 구체화된 스토리를 집어넣게 될것 같았는데 딱 그대로 만들어집니다.

 

당시에도 흥행에 비해 빈약한 스토리가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되려 유사한 저택침입스릴러 장르에선 이처럼 사건에 집중하는 구성을 차용하는 영화들이 제작되기도 합니다.

 

이런 장르에서 어설프게 스토리가 추가되어버리면 전작의 아성에 기댄 정체성 모호한 영화가 되어버리고 말아요.

 

킨지의 방황과 틀어진 가족애가 사건으로 인해 길을 찾는 구성은 전작에서 돌페이스등의 가면쓴 범인들이 차지해야할 존재감을 대체해버립니다.

 

 

전작은 침입자들이 등장한 후엔 이들의 시선에 비춰지는 피해자들의 위태로움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인데 2편에선 이에 위배되는 장면들이 몇차례 연출됩니다.

 

가령 킨지가 범인이 탄 차를 먼저 발견해 숨는 장면이 대표적으로 도드라집니다.

 

전편은 사건의 주체인 범인들의 시야에 드러나지 않더라도 큰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어떤 식으로 몰려가든 이들의 생존을 향한 상식밖 몸부림이 어느정도 납득됩니다. 그만큼 당황했으려니 라고 추측을 하게 만들어주거든요.

 

 

이번편에선 피해자들이 '주인공'으로 자리매김을 더 확고히 하다보니 되려 이들을 지켜보는 입장을 넘어 이입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들은 입맛에 맞춰 움직이려 하지만 온전히 납득되기엔 무리인 부분들이 있어요.

 

하이라이트 장면에선 틀을 깨는 구성이 또 한번 등장합니다.

 

목적이 불분명한 범인들이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공포감이 가늠되지 않았던 영화였는데 이번편에선 하이라이트장면에 이르러 킨지가 돌페이스의 가면을 벗겨버리고 질문들 던집니다.

 

'왜 이러는거야'라는 원론적이고 식상한 질문을 던지는데 되려 돌페이스는 'WHY NOT?'이란 답을 내놓습니다.

 

구질구질하게 설명하지 않았던 점은 맘에 들었지만 장황히 펼쳐놓은 이야기들을 얼렁뚱땅 피해가버리는 느낌도 들어요.

 

머리아프게 생각하지 않고 볼만한 킬링타임용 스릴러로서는 나쁘지 않은편입니다.

 

곳곳에 삽입된 음악선곡들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에어서플라이의 'MAKING OF OUT OF NOTHING AT ALL'같은 올드팝들이 스릴러 영화와 상당히 궁합이 좋다는걸 또한번 증명해줍니다.

 

미드 매드맨 시리즈와 최근 크루키드 하우스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준 크리스티나 헨드릭스가 엄마 신디역으로 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