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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지암...GONJIAM: Haunted Asylum (2017)

 

 

 

곤지암...GONJIAM: Haunted Asylum (2017)

 

 

'호러타임즈'라는 공포체험 채널을 운영중인 하준과 성훈, 승욱은 대망의 목표인 세계 7대 소름끼치는 장소중 하나인 곤지암 정신병원에 가기로 계획합니다.

 

 

이들은 함께 참가할 인원을 소집해 총 7명의 멤버와 함께 은밀히 곤지암으로 향합니다.

 

실시간으로 이들의 동선을 기록하며 방송하면서 늘어나는 조회수에 흡족해 합니다.

 

을씨년스런 폐건물안에서 이들은 강령술을 벌이고 이후부터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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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체험의 성지라 불리는 '곤지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하는 공포영화 '곤지암 (GONJIAM: Haunted Asylum)'입니다.

 

CNN이 선정한 세계 7대 소름끼치는 장소로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놀이공원, 체코 세들렉 납골당, 일본 아오키가하라 숲, 토고 동물 부적 시장, 멕시코 인형의 섬, 일본 군함도, 그리고 우리나라의 곤지암 정신병원이 있습니다.

 

곤지암 정신병원은 1996년 폐원한 이후 음산한 건물의 분위기와 이곳을 방문한 이들의 체험기로 하여금 수차례 대내외로 유명세를 탄 곳이라 영화화 된다는 점에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폐원전후의 상황이나 소문은 다소 근거없는 루머가 보태어지긴 했지만 실체를 떠나 공포의 심벌로는 여전히 독보적인 대명사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이 공간이 주는 공포감을 최대한 이용해 영상에 담아놓습니다.

 

페이크다큐형식을 차용해 건물안을 돌아다니는 대리체험하는 느낌을 들게 만들어요.

 

극중 인물들은 직접 촬영하는 영상외에 시점을 고스란히 담을수 있는 고프로와 이들의 표정을 보여주는 셀프캠, 심지어 vr영상을 통해 보다 실감나게 표현해냅니다.

 

 

본격적인 곤지암 체험이 시작되면 여러 영화들이 떠오릅니다.

 

'블레어윗치', '그레이브 인카운터', '폐가', '라이브TV', 등등 유사장르의 영화들이 연상되기도 하고 어떤장면에선 닮은장면과 앵글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개인방송 채널을 통해 흉가체험을 방송한다는 큰 맥락만 주어질뿐 딱히 구체적인 캐릭터나 스토리는 없습니다.

 

단순히 건물내외를 배회하고 이들이 기록한 영상을 통해 초현실적인 현상을 목격하고 체험하는것이 전부에요.

 

이 헐빈한 스토리를 채우는건 공간이 주는 공포감입니다.

 

 

실존하는 건물이라는 자체가 공포의 신뢰감을 심어주고 이곳을 차근차근 비추는 영상에선 어디서 뭐가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두려움을 조성하는데 상당한 공을 들입니다.

 

중반부까진 별다른 이벤트가 없음에도 어둠이 주는 영상의 여백과 미세한 사운드 만으로도 이미 긴장감은 완성되어버려요.

 

놀래킬 준비가 된 상태에서 본격적인 이벤트들이 등장하면 이때부턴 롤러코스터 타듯 즐길거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소 맥락없이 등장하는 쇼크장면들과 캐릭터들의 반응들이 어색할수 있지만 이 모든것은 곤지암이란 실존하지만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이 사건의 기승전결을 납득시켜주는 기이함을 체험하게 됩니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곤지암건물내부는 현재 폐교된 부산 해사고 구 교사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실제 곤지암건물은 3층이지만 영화속에선 지하1층을 더해 4층 건물로 설정하고 열리지 않는 402호라는 가상의 방이란 이야기도 추가됩니다.

 

7명의 배우들은 샬롯역의 문예원만 제외하고 모두 본명으로 출연합니다.

 

황금빛내인생에서 최서현의 개인기사 류역으로 출연했던 위하준과

 

 

조작, 흑기사 등에 출연해 낯익은 박성훈을 제외하곤 생소한 신인배우들을 채용했습니다.

 

 

 

ps. 까메오로 박정희와 박근혜가 깜짝 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