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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맨션...Le manoir, The Mansion (2017)

 

 

 

더 맨션...Le manoir, The Mansion (2017)

 

 

 

곧 각자의 장래를 위해 뿔뿔이 흩어질 친구들과 송별 겸 신년파티로 나딘의 주선하에 벨기에의 시골 외곽의 멋진 성으로 우루루 놀러갑니다.

 

 

9명의 남녀 멤버들은 신나게 먹고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나딘의 강아지 키티가 죽은채로 발견돼요.

 

이들은 싸해진 분위기를 추스릴새도 없이 샤를로트가 보이지 않은걸 알게되고 그녀를 찾기위해 넓은 저택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흩어진 이들은 괴한에게 습격을 받기 시작하고 성을 달아나려 하지만 이들의 차도 사라진 상태.

 

 

전화도 불통이고 인적도 없는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괴한과 대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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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제작된 호러 영화 '더 맨션 (Le manoir, The Mansion)'입니다.

 

코믹 호러를 표방하고 있는 장르인지라 기대하게 만든 영화이기도 해요.

 

유사 장르영화의 클리셰를 몽땅 긁어온 점도 맘에 듭니다.

 

외딴 성에서의 고립, 젊은 남녀들의 여행과 파티, 정체불명의 살인마와의 추격과 탈주등 익숙한 클리셰들의 범벅에다 코믹함을 얹었다니 싫어할수가 없거든요.

 

 

캐릭터들의 묘사와 이들의 관계를 어필하는데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그 와중에 잔잔하게 던져지는 말장난으로 하여금 이 영화의 개그 요소의 수위를 짐작케 해줘요.

 

단순히 프랑스 및 유럽문화권에 아우른 개그라고 단정짓기엔 이 영화가 보여주는 유머는 따분하게 느껴집니다.

 

간혹 피식거릴만한 소재거리가 나오지만 더 재미있게 표현할수 있음에도 놓치고 있는 느낌도 들구요.

 

 

9명, 나중엔 10여명이 되는 등장인물들은 그리 많지도 적지도 않은 출연진이라 생각들지만 개개인의 특징을 다 살려보려 하다보니 인물의 수가 버겁기도 합니다. 파티가 시작되면 인물들에게 코스튬을 가미시켜 개별적 특성을 구분시켜주려는 영리함도 돋보이지만 중반부까지 늘어지는 경향은 피할수 없어요.

 

 

본격적으로 살인마가 등장하게 되면 그나마 좀 더 나은 구성을 보여줍니다.

 

중반부 이후엔 추려진 인물들 만으로 간결하게 이야기가 전달되고 이들의 산만함도 정리가 되거든요.

 

 

범인의 정체가 드러나도 무게감은 흔들리지 않는 장점이 있어요.

 

에피소드의 유머러스함 보다 캐릭터로 보여주려는 코믹함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이기도 합니다.

 

후반부에 밀집되어 있는 본격적인 재미들을 즐기기 위해 정신없고 어수선한 캐릭터들의 말재간들을 억지로 참고 봐야하거든요. 물론 이 영화의 정서와 코드가 맞지 않는 한에서요.

 

넓은 저택을 배경으로 하는 공간의 활용도나 화면 연출, 색감, 사운드, 특히 주로 밤과 어두운 장소를 배경으로 함에 있어서도 조명의 활용도는 꽤 좋은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