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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_Review

★★☆☆☆ 국경수비대...Transpecos (2016)

 

 

국경수비대...Transpecos (2016)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사이 사막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인 초소.

 

여느때와 다름없이 플로레스와 데이비스, 홉스는 경계근무를 섭니다. 수시로 밀입을 시도하는 불법체류자들을 감시하고 인적없는 국도를 이용한 혹시모를 밀반출을 적발하는것이 주임무이지만 사실 이렇다할 심각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느긋하게 근무를 서던중 결국 큰 사고가 발생합니다.

 

국경을 통과하려던 차량한대를 검문하던중 수상함을 느낀 홉스가 차량을 세우려하자 운전자는 홉스를 공격하고 그는 마지못해 운전자를 쏘고맙니다.

 

그리고 차량안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코카인들이 쏟아져나와요.

 

플로레스는 사태를 파악하고 보고하려하지만 데이비스가 막아섭니다.

 

데이비스 또한 카르텔에 협박, 매수되어 이 밀입차량을 몰래 통과시키는 모략의 일원이었던거죠.

 

동료였던 데이비스의 배신에 어쩔줄 몰라하는 플로레스와 홉스도 그렇거니와 아무탈없이 통과했으면 모든게 무탈했을거라 믿었던 데이비스도 현상황에 패닉에 빠집니다.

 

플로레스는 모두를 곤경에서 구하고자 데이비스와 함께 카르텔의 본거지를 찾아가기로 하면서 이들의 힘든 여정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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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패션2에서 상영한 국경수비대(Transpecos)입니다.

 

 상당히 묵직한 느낌의 범죄스릴러물입니다.

 

사막한가운데를 배경으로 광활한 국경지대의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해 사건과 인물들의 삭막한 현실을 표현하는데 일조해요.

 

특히 색감과 안정적인 연출, 배우들의 연기가 꽤 좋습니다.

 

일상적 농담과 에피소드들로 서두를 여는데 마치 실존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담은 것처럼 현실감이 느껴지기도 해요.

 

곧이어 사건이 발생한후 데이비스의 배신으로 심화되면서 영화는 로드무비형식을 띄게됩니다.

 

데이비스또한 카르텔의 하수인이었을 뿐이라 플로레스와 함께 베일속 거대한 범죄조직을 찾아나서는 길이 순탄치 않음을 보여줍니다.

 

이들이 고생하고 고뇌하는 과정자체는 진지하고 심각하지만 정작 카르텔의 정체는 도통 꼬리조차밟히지 않으니 이들의 허송세월을 바라보는것도 지쳐요.

 

숨어있는 범죄조직에 점차 접근하려 할수록 그들이 마주하게 되는것은 팍팍한 현실속 피해자들이니 이걸보는 관객들또한 답답할수밖에 없구요.

 

감독님이 무대인사를 통해 영화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 무려 6여년간 제작하면서 4년여동안 국경수비대에 대해 조사를 하셨다더군요.

 

그만큼 주인공들이 겪는 에피소드들은 극영화로 포장되어있지만 실제 사건들이 어떠했을지 상상할 재미를 줍니다.

 

다만 목적의식이 뚜렷한 주인공들의 동선을 따라가야하는 과정에서 겪는 모험들이 너무 많은 무게감을 싣고 있다보니 결말에 다다르기 전에 미리 피로도가 쌓인다는 커다란 단점이 있지만요.

 

데이비스역의 조니시몬스가 낯익다 했더니 작년 위플래쉬에 조연으로 등장했더군요.

 

 

트리플9, 트랜센던스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클리프톤 콜린스 주니어가 홉스역을 맡았습니다.

 

 

 

 

 

무대인사로 영화상영전 무대오르신 국경수비대의 감독 그렉퀘다르님이십니다.

 

 

 

 

 

다짜고짜 이밤에 뭐하냐고 당신들 다 미친거같다며 너스레 떠는모습에 관객들도 폭소했습니다.ㅎㅎ

 

감독님도 비행기내리자마자 오셨담서요 ㅋㅋㅋㅋ

 

간단히 영화 설명하시고 퇴장하시다 다시 들어오셔서 부리나케 셀카찍는게 킬링파트였습니다 ㅋㅋ